반응형 돌아온 고서방 스토리5 고서방 스토리 2025 - 길치는 합병증도 있다는 사실 말했나? 길치인 인간 둘이 만나 살면 굉장히 인생이 혼란스럽고도 피곤하다고… 말했겠지… 것도 아주 여러번. 그럼 이것도 말했나? 길치라는 치명적인 단점은 생활 곳곳에서 또 다른 변종으로 나타나 인간을 매우 허접하게 또는 시시한 인간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을… 그래,오늘은 길치인 두 인간이 붙어 살때 변형되고 파생되는 또 다른 치명적인 단점들로 인해 겪는 고통에 대해 고찰하기로 하겠음. 스키마를 형성하기 위한 고랫적 사건부터 하나. 때는 바야흐로 2012년, 우리가 파리로 돌아와 정착하기 시작할 때 즈음의 일임. 고서방은 정치 전문 사진기자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곧 있을 대통령 선거 막바지 시즌이라 야근을 밥먹듯 하면서 바쁠 때였음. 그의 전담은 올랑도, 후에 당선되는 그 사람. 선거 운동하는.. 2025. 2. 18. 고서방 스토리 2025 - 의외로 용의주도한... 인간은 비슷한 인간끼리 짝을 지어야 행복할까,아니면 반대끼리 만나야 보완이 될까이 논제는 아마 여자와 남자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걸.그리고 나는 비스무리한 인간 끼리 살아야 좋다고 생각하는 편임.왜냐,너무 안 맞는 인간이랑 살고 있는데심히 피곤하니까.그런데 또,가끔 비슷한 인간끼리 살아도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음.하나라도 길눈이 밝으면 편할텐데희한하게 그 장애는 둘 다 갖고 있는 바람에둘이 새로운 장소만 가게 되면 이 좋은 세상에 구글이 끼고 네비 한 두개 더 틀어도 헤매고 있음.나 예전에 삼성 다닐때잘하면 사내커플 될 뻔한 적이 있음.나보다 세 살 위였던 그 오빠는 여러모로 준수하고 훤칠하고심각하게 잘생겨서는 유머감각도 있는 것이 아주 내 타입이었으나결정적으로 나는 그가 나만큼이나 길봉사인 것에.. 2025. 2. 16. 고서방 스토리 2025 - 희한하게 통하는... 이 남자는 몇 번 말했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언어 기억력을 가지고 있음.잠시 복습.우리 시어머니가 유산으로 물려준 니스 아파트 세 받아먹던 시절남자는 미국, 영국을 떠돌고 있었고세입자 관리며 렌트비 관리를 해주는 담당 부동산 할아버지가 있었음.이 할아버지와 남자는 무려 이십년이 넘는 세월을 알고 지낸 친척보다 가까운 사이라 할 수 있음.내가 처음 니스에 가서 그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남자는 매우 반갑게 할아버지와 포옹한 후"무슈 구노! 잘 지내셨지요?"라고 했고 할아버지의 얼굴은 과히 기쁘지 않았음.그래서 나는 이 할배도 프렌치라 그런줄...이후 니스에 살면서 여러번 마주쳤는데그때마다 할아버지는 남자가 이름만 부르면 얼굴이 썩었음.그러다 어느날 할아버지가 못 참고 소리를 질렀음."야! 언제 내 이름 기.. 2025. 2. 13. 고서방 스토리 2025 - 인간아, 인간아는 욕일까? 이 말도 자주 해서 지겨울지도 모르지만그래도 누구나 이 인간을 아는 건 아니니까다시 한 번 말하자면이 남자는 4개 국어를 아주 잘하는 수준임.대학생때 이 재주로 호텔 프론트 알바 한 적도 있는데물론 야간 쉬프트때 하도 쳐 자서 금방 짤렸음.프랑스어는 당연히 여기서 나고 자랐으니 기본이고엄마 아빠 이태리사람이라 이태리어도 잘하고어렸을 때 수시로 미국 드나들어서 영어도 잘하고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스페인어도 잘함.그렇지만 죽어도 안 느는 언어가 하나 있으니그게 한국어임.어떤 사람들은 대체 한국 여자랑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한국어 실력이 고따위냐고 독설을 퍼붓기도 하지만굳이 변명을 해보자면솔직히 국제커플인데 외국인 남자가 한국어 유창한 경우는두 가지임.한국에 살거나마누라가 한국말 밖에 못하거나...이 두 가.. 2025. 2. 11. (고서방 스토리 2025) 나 아니예요!! # 우리 유튜브 채널은 진짜 항상성이 끝내주는데 절대 구독자가 마구 늘지도 않고그렇다고 줄지도 않고뭐 하나 빵 터지는 동영상 따위 없음.그래도 뭐 굳이 없앨 이유 없고마치 나의 글을 좋아해 주는 독자들 처럼 우리만의 어떤 카르텔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함.하지만 한번씩이걸 과연 왜 하고 있지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긴함.그럴때면 뭐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억지로 뭔가를 올리려 생각하지 않고 버려두기도 함.그러다 보면 또 어느 순간 다시 열심히 해 보자이런 생각이 드는데 고서방이 또 그런 쓸데없는 적극성을 띠는 시기가 도래했음.오늘 아침에 몇 개의 잘 나가는 국제가족 채널을 또 셀렉해서 나에게 공유하고우리도 이들처럼 열심히 해야 한다며 나에게 하는 말인지 본인에게 하는 말인지계속 떠들어대더니 아침부터 뭔가를.. 2025. 2. 8. 이전 1 다음 반응형